바르셀로나도 아름다운 도시이지만 시간을 내서 바르셀로나 근교 여행을 하면 특별한경험이 됩니다.
바르셀로나를 벗어나 한적한 교외로 떠나는 여행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시체스 (Sitges)
시체스는 바르셀로나에서 남서쪽으로 약 35km 떨어진 작은 도시입니다.
특히 아름다운 해변을 끼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당일치기 여행으로 많이 다녀옵니다.
기차로 약 30분 정도의 거리이며 많은 현지여행사 및 한국 여행사들이 당일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시체스는 아름다운 해변과 화려한 카니발로 유명하며,
예술적이고 활기찬 분위기가 넘치는 곳입니다.
시체스에는 17개의 크고 작은 해변이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산 세바스티안 비치(Platja de Sant Sebastià)와 발미네트스 비치(Platja de Balmins)입니다.
시체스의 해변이 유명한 이유는 깨끗하고 물이 맑아 여유롭게 수영을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페인은 햇빛이 아주 좋아 수영 후에 햇빛을 쬐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시체스의 구시가지(Casco Antiguo)는 좁은 골목길을 걷다보면 중세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중세 분위기의 건축물들로 가득한 거리는 시간여행을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특히 성 바르톨로메오 이 산타 테클라 교회(Iglesia de Sant Bartomeu i Santa Tecla)는 시체스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바다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합니다.
시체스는 매년 2월 말에서 3월 초에 축제가 열리며 화려한 퍼레이드와 밤새도록 이어지는 파티로 인해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고 싶다면 이시기에 여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시체스는 예술가들이 사랑한 도시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카우 페라트(Cau Ferrat)는 화가 산티아고 루시뇰(Santiago Rusiñol)이 설립한 박물관으로,
그의 작품뿐만 아니라 피카소, 엘 그레코 등의 작품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몬세라트 (Montserrat)
몬세라트는 바르셀로나에서 북서쪽으로 약 60km 떨어진 산악 지역으로, 카탈루냐의 영적인 중심지로 여겨집니다.
몬세라트는 독특한 톱니 모양의 산악 지형과 베네딕토회 수도원으로 유명합니다.
푸니쿨라를 타고 올라가는 느낌도 색다르고 주변의 경관을 감상하다보면 하루가 금방입니다.
몬세라트 수도원은 가봐야 할 가장 중요한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몬세라트 산 중턱에 위치한 이 수도원은 11세기에 설립되었으며,
성모 마리아의 조각상인 '라 모레네타(La Moreneta)'로 유명합니다.
이 조각상은 검은색 얼굴을 가진 성모 마리아로 독특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특징있는 조각상을 보기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몬세라트 수도원을 찾습니다.
수도원을 구경하고나면 가볍게 하이킹을 즐기기도 좋습니다.
산 정상에 오르면 바르셀로나 시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 멋진 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몬세라트 수도원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소년 합창단 중 하나인 '에스콜라니아(Escolania)'로도 유명합니다.
시간이 맞는다면 이들의 성가를 들으면서 독특한 경험을 해볼 수 있습니다.
지로나 (Girona)
지로나는 바르셀로나에서 북동쪽으로 약 100km 떨어져 있는 역사적인 도시입니다.
중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곳은 고대 로마 시대부터 중요한 요충지로 발전해왔습니다.
지로나를 방문해야 할 이유는 오늘날까지 그 유산들이 잘 보존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지로나가 유명한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촬영지가 되었던 지로나 성당입니다.
지로나 성당 앞의 계단이 바로 왕좌의 게임의 촬영지였는데요,
지로나 성당은 로마네스크, 고딕, 바로크 양식이 혼합된 독특한 건축입니다.
내부의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와 대리석 계단이 멋진 뷰를 보여줍니다.
또한 지로나의 유대인 지구(El Call)는 유럽에서 가장 잘 보존된 중세 유대인 거주지 중 하나입니다.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길이 이어져 있어 마치 중세 시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줍니다.
유대인 역사 박물관도 있어, 중세 유대인들의 생활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역사적인 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르셀로나를 방문한다면 꼭 하루 정도 시간을 더 내서
주변의 아름다운 도시도 둘러보시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유럽의 중세시절의 모습을 감상하는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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