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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스릴만점 롤러코스터가 있는 후지큐 하이랜드

by 킴호호 2024. 8. 14.

도쿄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스릴만점 롤러코스터가 위치한 놀이동산이 있습니다.

저는 놀이동산을 엄청 좋아하는데요, 특히 롤러코스터가 저의 최고 놀이기구입니다.

도쿄 여행을 간 김에 재밌는 추억을 만들고 오고 싶어서 후지큐 하이랜드를 다녀온 경험을 소개해드립니다.

후지큐 하이랜드 가는 법

후지큐 하이랜드는 도쿄에서 1시간 30분~2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가는 방법은 기차와 버스, 두가지가 있습니다.

기차를 타고 가는 경우에는 JR 주오선(Chuo Line)과 후지큐코선(Fujikyu Line)을 이용해 갈 수 있으며 후지큐 하이랜드 역에서 입구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버스가 있는데, 신주쿠에서 후지큐 하이랜드까지 바로 가는 직행버스이기 때문에 버스를 더 추천드립니다.

저도 버스를 타고 잠시 눈을 붙였더니 정말 금방 도착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이랜드는 생각보다 영업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아침 일찍 서둘러서 가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갔을때에는 신주쿠에서 7시 20분 정도에 버스를 타고 9시 정도에 도착하는 스케줄이었습니다.

입장권은 2024년 기준, 자유이용권에 해당하는 프리패스가 6,200엔입니다. (어린이는 4,500엔)

어트랙션은 타지 않고 입장만 할 수 있는 티켓은 1,500엔이며 (어린이 900엔) 하이랜드는 풍경도 감상하기 좋기 때문에 원하는 티켓 종류를 구입하면 됩니다.

짜릿한 롤러코스터, 여기 모였다

후지큐 하이랜드의 가장 유명한 어트랙션이라고 한다면 바로 스릴넘치는 롤러코스터 4인방일 것입니다.

소리를 많이 지르기 때문에 절규머신이라고도 불리는 롤러코스터들은 스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하루종일 후지큐 하이랜드에 머물고 싶을 것 같습니다.

1. 후지야마 (Fujiyama)

개장 당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롤러코스터로 기네스북에 올랐던 적이 있는 롤러코스터입니다. (지금은 아님)

최대 높이 79미터, 최대 속도 130km/h에 달하며, 약 3분 동안 극강의 스릴을 제공합니다. 

우리나라 에버랜드에 있는 티익스프레스와 비교를 많이 하는데 저는 티익스가 더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후지야마의 꼭대기에서 보는 후지산은 또 색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멋진 풍경을 감상하면 곧바로 이어지는 빠른 하강이 짜릿함을 배가시켜줍니다.

2. 도돈돈파 (Do-Dodonpa)

세계에서 가장 빠른 가속력을 자랑하는 롤러코스터 중 하나라서 저는 너무 재밌게 탔습니다.

0에서 180km/h까지 단 1.56초 만에 도달합니다. 

출발지점이 어두운 터널이었는데 이곳에서 가속하여 밖으로 빠져나가는 이 느낌은 형언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압도적인 속도감을 선사했던 도도돈파는 아쉽게도 이제 운영이 되지 않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얼마나 슬펐는지 모릅니다.

다른 기구가 생겼으나 이 정도의 속도감을 다신 느끼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아쉽습니다.

다음 방문에 새로운 기구를 도전할 예정입니다.

3. 타카비샤 (Takabisha)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낙하각(121도)을 자랑하는 롤러코스터로 우리나라 경주월드의 드라켄이 이 롤러코스터를 본떠 만들어졌다는 소리가 있습니다.

멀리서 레일만 봐도 각도가 엄청난데요, 공중에서 거의 수직에 가까운 각도로 떨어지는 구간은 정말 짜릿하며 이 외에도 회전하는 구간들이 있어 다양한 라이딩을 느낄 수 있습니다.

4. 에에자나이카 (Eejanaika)

에에자나이카는 4차원 롤러코스터로, 앉아있는 좌석이 회전하는 신기한 롤러코스터입니다.

국내에서는 이 롤러코스터와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에 이 경험이 궁금하다면 반드시 후지큐 하이랜드에 방문해야 합니다.

저는 에에자나이카가 제일 재밌어서 3번을 탔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돌아가는 좌석은 탑승 중 14번 회전을 한다고 합니다.

꼭 맨몸으로 비행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어 강력 추천합니다.

공포마니아를 위한 전율미궁

후지큐 하이랜드를 방문하는 목적 중에 하나로 유명한 전율미궁은 무서운 귀신의 집이라는 소문이 자자합니다.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긴 공포 미로로 알려져 있으며, 무려 900미터에 달하는 미로 속에서 공포스러운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전율미궁은 프리패스를 구입해도 입장할 수 없고 반드시 별도의 티켓을 구입해야 합니다.

어두운 병원을 테마로 한 미로를 탐험하며, 곳곳에서 튀어나오는 좀비와 귀신들을 만날 수 있다고 하니 공포체험을 좋아하신다면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후지큐 하이랜드는 영업시간이 유동적이며 우리나라의 놀이동산처럼 오랜 시간 동안 오픈하지 않으니 반드시 시간을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음 도쿄여행에 또 하이랜드를 갈 생각을 하니 너무 설렙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설레는 마음으로 놀이동산을 간접 경험해 보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