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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바르셀로나 여행의 꽃, 와이너리 투어

by 킴호호 2024. 9. 2.

스페인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 생산지인데요,

그 중에서도 바르셀로나는 카탈루냐 지역에 위치해 있어 독특한 와이너리 투어를 해볼 수 있습니다.

와인을 좋아하신다면 와이너리 투어는 반드시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각 와이너리마다 다양한 공정을 가지고 있고 맛도 다르기 때문에 즐거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와이너리 투어를 하게되면 가보게 될 수 있는 유명한 와이너리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코도르뉴(Codorniu)

코도르뉴는 바르셀로나에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 산트 사두르니 다노이아(Sant Sadurní d'Anoia)에 자리 잡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스파클링 와인 생산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1551년에 설립된 이 와이너리는 까바(Cava) 생산으로 유명합니다.

와이너리 투어를 하게되면 코도르뉴 와이너리의 역사에 대해 설명해주고 전통적인 까바와인의 생산 과정에 대해서 배울 수 있습니다.

일단 깊은 지하 셀러를 탐험하게 되는데 이 지하셀러는 30킬로미터에 달하는 터널로 이루어져있습니다.

까바의 원조로서 전동적인 방법을 고수하기 때문에 이 지하터널에서 전통적인 방법으로 발효되고 있는 까바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곳에서 시음하는 까바는 다른 느낌을 줄 것입니다.

 

프레시넷(Freixenet)

프레시넷은 코도르뉴와 마찬가지로 산트 사두르니 다노이아에 위치해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큰 까바 생산을 하는 와이너리로 알려져있습니다.

1861년에 설립되었고 국제적으로도 매우 잘 알려져 있습니다.

프레시넷 와이너리 투어는 전통화 현대가 잘 조화로운 것 같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와인 제조공정을 직접 볼 수 있으며 지하셀러를 전통적으로 잘 보존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프레시넷은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유통되고 와인으로 까바와인을 좋아한다면 한번쯤은 마셔봤을 브랜드입니다.

알고 있는 브랜드를 현지에서 생산하는 과정을 본다면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토레스(Torres)

토레스는 바르셀로나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 페네데스(Penedès) 지역에 자리 잡고 있으며, 1870년에 설립된 이래로 스페인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 브랜드입니다.

토레스는 와이너리 투어를 하게 되면 포도밭도 구경할 수 있는데 다양한 품종의 포도들을 볼 수 있고 직접 따서 맛을 볼수도 있습니다.

포도밭을 구경하면서 토레스가 사용하는 유기농 재배방법에 대해서 설명을 해줍니다.

이후 와이너리 내부로 이동하여 와인 제조 과정과 오크 숙성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토레스 와이너리를 하면서 특이했던점은 바로 지하로 내려가는 기차를 타고 간다는 것입니다.

꼭 서울랜드의 코끼리열차 같은 느낌이 나서 독특했습니다.

토레스 와이너리 투어에서 제공하는 시음은 치즈와 함께 페어링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주는데요,

어떤 와인과 어떤 치즈가 어울리는지 페어링에 대해서도 잘 알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제가 갔을때는 4가지 종류의 와인을 테이스팅 해볼 수 있었는데 각각 어울리는 치즈도 4종으로 준비해주어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알타 알레야(Alta Alella)

알타 알레야는 바르셀로나에서 북동쪽으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 알레야(Alella) 지역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이곳은 지중해와 가까워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오픈은 1991년에 하여 다른 와이너리에 비해 신생 와이너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연친화적인 생산으로 많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포도 품종에 대해서 배울 수 있고 알타 알레야의 와인 제조철학인 자연발효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유기농 와인과 내추럴 와인을 시음해 볼 수 있어서 내추럴 와인에 관심있는 분들은 이 와이너리를 투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와이너리 투어는 엄청나게 많은 종류가 있는데 국내 여행사들에서 진행하는 투어도 있고,

현지에서도 많은 여행사들이 와이너리 투어를 제공합니다.

우리나라 여행사에서 하는 와이너리 투어는 한국어를 제공하니 선택을 하실때 언어적인 것이 중요한 분이라면 이런 부분을 감안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현지 투어도 보통은 영어와 스페인어를 같이 제공하기 때문에 영어만 할 수 있다면 현지투어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했던 와이너리 투어는 하프데이로 총 3개의 와이너리를 방문했고 와이너리 한 곳당 보통 2잔정도의 와인을 제공했습니다.

시음을 할때는 치즈 또는 스낵, 하몽 등의 페어링이 같이 나오기 때문에 와인의 풍미를 즐기기에 좋았습니다.

와인을 좋아하신다면 꼭 와이너리 투어를 통하여 다양한 와인을 접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