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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마카오여행, 꼭 가봐야 할 스팟

by 킴호호 2024. 9. 11.

마카오 여행을 결정하셨다면 어떤 장소를 가야할지 계획을 짜야 하는데요,

어떤 곳을 꼭 가봐야 할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성 바울 성당 유적 (Ruins of St. Paul’s)

 

성 바울 성당 유적은 마카오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랜드마크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중요한 유적지입니다. 이 성당은 16세기 포르투갈의 예수회 선교사들에 의해 세워졌으며, 당시 아시아에서 가장 큰 교회 중 하나였습니다. 성당은 포르투갈 식민지 지배 시절 마카오의 종교적 중심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성 바울 성당은 1580년부터 1627년까지 지어졌으며, 예수회의 선교 활동과 포르투갈의 마카오에서의 지배력을 상징하는 건축물로 기능했습니다. 이 성당은 당시 유럽 건축 양식을 그대로 반영한 장엄한 건물이었으며, 마카오에서 기독교 전파의 중요한 중심지였습니다. 그러나 1835년, 성당은 큰 화재로 인해 대부분이 소실되었고, 현재는 성당의 정면 벽만 남아 있습니다. 이 유적은 마카오의 포르투갈 지배 시절을 상징하는 중요한 장소로,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방문해 마카오의 역사적 유산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성 바울 성당 유적은 마카오에서 가장 많이 사진 촬영되는 장소로, 아름다운 석조 파사드가 인상적입니다. 성당 뒤쪽에 있는 마카오 박물관도 함께 방문해 성당의 역사와 마카오의 종교적 유산에 대해 깊이 알아볼 수 있습니다.

몬테 요새 (Monte Fort)

몬테 요새는 마카오 역사 지구에 위치한 또 다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마카오의 방어와 군사적 역사를 상징하는 중요한 장소입니다. 이 요새는 17세기 초에 포르투갈이 마카오를 보호하기 위해 지은 방어 시설로, 당시 마카오를 위협하던 해적과 다른 침략자들로부터 도시를 지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몬테 요새는 1617년부터 1626년 사이에 건축되었으며, 성 바울 성당의 일부로서 예수회에 의해 처음 건립되었습니다. 요새는 마카오의 해안을 보호하는 군사적 요충지로 사용되었고, 이후 포르투갈 정부가 관리하며 마카오의 주요 방어선으로 기능했습니다. 특히 1622년, 네덜란드 해군이 마카오를 공격했을 때, 이 요새는 성공적으로 도시를 방어해 마카오를 포르투갈의 지배 하에 남게 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요새 정상에서 마카오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으며, 요새 안에는 마카오 박물관도 있어 마카오의 군사적, 역사적 배경에 대해 더 자세히 배울 수 있습니다. 몬테 요새는 성 바울 성당 유적과 가깝기 때문에 두 장소를 함께 방문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아마 사원 (A-Ma Temple)

아마 사원은 마카오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 중 하나로, 중국 전통 종교와 문화가 어우러진 중요한 역사적 장소입니다. 이 사원은 중국의 바다의 여신인 아마(媽祖, Mazu)를 모시고 있으며, 마카오라는 도시 이름의 유래가 된 장소이기도 합니다. 마카오의 포르투갈 이름인 "마카오(Macau)"는 아마 사원의 포르투갈어 발음인 "아마-가오(A-Ma-Gao)"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아마 사원은 1488년에 건립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바다에서의 안전과 항해의 수호신으로 여겨지는 아마를 기리기 위한 장소로 지어졌습니다. 마카오는 항구 도시로서 상업과 무역의 중심지였기 때문에, 많은 상인과 선원들이 이곳을 방문해 아마 여신에게 안전한 항해를 기원했습니다. 포르투갈인들이 16세기에 처음 마카오에 도착했을 때, 이 사원을 보고 마카오의 이름을 정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마 사원은 마카오에서 중국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입니다. 건축 양식은 전통적인 중국식으로, 다양한 신화와 전설이 깃든 이곳을 방문하면 마카오의 동양적 역사와 전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원은 여러 개의 건축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안에 있는 다양한 불상과 예술품을 통해 중국 종교 문화의 깊이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세나도 광장 (Senado Square)

세나도 광장은 마카오의 중심부에 위치한 역사적 광장으로, 마카오의 정치, 상업, 문화적 중심지로 오랫동안 기능해온 장소입니다. 이 광장은 포르투갈 식민지 시절의 영향을 크게 받은 지역으로, 포르투갈 스타일의 건물들과 도로, 그리고 바닥에 깔린 모자이크 타일들이 이곳의 독특한 매력을 더해줍니다.

세나도 광장은 19세기 중반부터 마카오의 행정과 정치의 중심지로 기능해 왔습니다. 이곳의 주요 건물들, 특히 마카오 의회 건물과 세라비아 예배당 같은 건축물들은 포르투갈 식민지 시대의 중요한 유산입니다. 광장은 다양한 문화 행사와 축제가 열리는 장소로도 유명하며, 마카오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중요한 상징적 장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세나도 광장은 마카오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로, 포르투갈과 중국의 문화가 어떻게 융합되었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건축물들과 포르투갈식 타일 바닥을 따라 걸으며, 마치 유럽의 한 도시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광장 주변에는 다양한 상점과 레스토랑이 있어, 마카오의 전통 음식을 맛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리라우 거리 (Lilau Square)

리라우 거리는 마카오의 초기 정착지 중 하나로, 포르투갈인이 처음 마카오에 정착한 지역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은 19세기 포르투갈인들의 생활 방식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역사적 장소이며, 마카오에서 서양식 생활 양식이 처음으로 도입된 지역 중 하나입니다.

리라우 지역은 마카오에서 가장 오래된 유럽인 거주지로, 이곳에 살던 포르투갈인들이 근처 우물에서 물을 마셨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이 우물은 마카오 시민들에게 깨끗한 물을 제공했으며, 마카오의 초기 사회적 기반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였습니다. 포르투갈인들은 이곳에서 유럽식 생활 방식을 도입했으며, 그로 인해 마카오는 동서양 문화가 융합된 독특한 도시로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리라우 거리는 마카오에서 초기 서양식 건축물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마카오의 초기 정착 역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을 거닐다 보면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으며, 포르투갈의 건축 양식과 중국 전통 양식이 어떻게 공존했는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마카오는 수백 년의 역사를 간직한 도시로, 동서양의 문화가 만나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이 다섯 곳의 명소는 마카오의 복잡한 역사적 배경과 함께 그곳에서 펼쳐진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각각의 명소는 그 자체로도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역사적 맥락을 이해하면 더욱 풍부한 여행 경험을 제공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