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좋아하시는 분 계신가요?
저는 해외축구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벌써 해축을 본지도 10년이 넘은 것 같습니다.
축구를 좋아하신다면 축구의 성지 유럽여행을 하면서 축구 여행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파리에서 축구를 즐기기 위해 가게 되는 축구장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스타드 드 프랑스 (Stade de France)
프랑스에서 가장 큰 축구 경기장인 스타드 드 프랑스는 1998 FIFA 프랑스월드컵을 위해 지어진 경기장입니다.
육상 트랙도 있어 이번 파리 올림픽때에도 주경기장으로 사용 되었습니다.
스타드 프랑스는 프랑스 A 매치 팀의 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레 블뢰 (Les Bleus) 라고도 불리는 프랑스 축구국가대표팀의 경기는 대부분 이 곳에서 열리게 됩니다.
이곳은 유럽 축구 연맹(UEFA)이 정하는 경기장 기준에서도 최고 등급으로 지정되어있습니다.
이 경기장에서는 축구 경기 뿐만 아니라 대규모의 콘서트에서도 사용이 되며,
우리나라의 방탄소년단, 블랙핑크도 여기서 공연을 한 적이 있습니다.
수용인원은 약 8만명 정도로 알려져있습니다.
총 2억 9천만 유로(약 한화 4,300억 원)를 들여 지은 스타드 드 프랑스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의 결승전을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프랑스 리그 내 축구 대회인 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은 매년 이곳에서 개최됩니다.
저는 유로 2016 개막식을 이곳에서 보고 왔는데요, 규모에 압도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레블뢰 팬들의 엄청난 함성과 열정이 참 대단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스타드 드 프랑스는 파리에 위치하지 않고 파리 근교인 생드니라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 파리에서 외곽으로 좀 나가야 합니다.
파리 지하철 13호선을 타고 Saint-Denis - Porte de Paris 역에서 하차하거나,
RER B 선을 타고 La Plaine - Stade de France 에서 하차, 또는 RER D선을 이용하여 Stade de France - Saint-Denis 역에서 내리면 도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파리 시내에서 출발하는 버스도 있으니 숙소나 동선에 맞추어서 버스를 찾아 타면 됩니다.
한창 프랑스 지역에 테러가 많이 일어났을 때, 프랑스와 독일의 A매치 친선 경기가 열리던 중 경기장 인근에서 폭발이 있었던 사건이 있었으며 경기장 내에서도 폭발이 일어나 3명의 사망자가 생겼던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저 같은 축구 여행자라면 프랑스 국가대표팀 경기를 보기 위해서 반드시 들러봐야 할 메인 경기장이라고 볼 수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경기장 보다 훨씬 규모가 거대하니(상암 수용인원 약 6만6천명) 한번 방문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파르크 데 프랭스(Parc des Princes)
이강인 선수가 소속 되어 많은분들이 좋아하는 파리 생제르맹(PSG)의 홈구장입니다.
약 4만 8천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으며 파리 16구에 위치하고 있어 스타드 드 프랑스보다 접근성이 훨씬 좋습니다.
리그앙 기간에는 PSG의 홈구장으로 사용되지만 레블뢰(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A매치 경기에 사용되기도 합니다.
이 구장은 이곳을 연고지로 하는 프로 축구 구단이 있기 때문에 구장 투어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저는 이 경기장 또한 유로 2016 경기를 보기 위해서 간 것이라 투어는 하지 못했지만 경기가 없는 날에는 투어를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PSG 경기날에도 투어는 진행할 수 있으나 일부 제한되는 것이 있어 최대한 경기날을 피해 투어를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구장 투어는 PSG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투어는 영어, 프랑스어로 진행됩니다.
현장에서 투어 티켓을 구입할 수도 있지만 구장투어는 인기가 많은 편이기 때문에 자리가 없을 가능성이 있어 미리 예약을 하는것이 좋습니다.
일반 투어를 하게되면 선수들이 이용하는 락커룸에 들어가볼 수 있으며 선수들의 자리를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이강인 선수의 자리는 어디일지 상당히 궁금하네요.
홈팀과 원정팀의 락커룸 차이를 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경기장의 잔디밭 근처까지 내려가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실감나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VIP투어를 신청하게 되면 우리가 티비에서 중계를 볼 때 VIP들이 머무는 공간에 들어가볼 수 있어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PSG박물관 투어도 포함되어있어 역사나 트로피, 유니폼등을 볼 수 있으니 가이드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9호선 Porte de Saint-Cloud 역 또는 10호선 Porte d'Auteuil 역에서 하차한 후 구장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으니 축구를 좋아하신다면 꼭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프랑스의 축구장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 글을 보니 축구 여행에 대한 열정이 생기나요?
저도 다시 한번 사진들을 보면서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다음에도 좋은 여행 정보 가져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