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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맨체스터 여행, 축구 박물관은 필수

by 킴호호 2024. 8. 23.

저는 영국여행을 꼭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축구 때문이었습니다.

유로를 직관하고 나니 제가 좋아하는 클럽 경기를 직관해야겠다는 열망이 생겼고 결국 직관에 성공했습니다.

그때의 그 감정은 아직도 생생한 것 같습니다.

직관을 위해 맨체스터에 갔을 때 이곳에 축구 박물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맨체스터 여행을 할 때 꼭 가보면 좋을 축구박물관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축구 박물관

영국인들의 축구사랑은 정말 엄청납니다.

'훌리건' 이라는 단어가 탄생한 것도 영국이죠.

맨체스터 축구 박물관(National Football Museum)은 축구의 역사를 기념하고,

축구와 관련된 유산을 보존하며, 축구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설립된 세계 최대의 축구 박물관입니다. 

이 박물관은 축구의 중심지 중 하나로 여겨지는 맨체스터에 위치해 있으며, 축구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성지와 같은 곳입니다.

맨체스터 축구 박물관에서는 박물관에서는 FA컵, 프리미어리그 트로피, 챔피언스 리그 트로피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구 대회의 트로피들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화면으로만 보던 트로피들의 실물을 보면 정말 축덕이라면 두근두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경기장 체험도 가능한데요,

방문객들은 가상으로 축구 경기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게임과 시뮬레이션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축구공을 세게 차는 이벤트를 진행했었는데요,

저는 축구를 보는것은 좋아하지만 축구를 하는 것에는 영 소질이 없어서 엄청 낮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박물관 직원분이 너무 친절하시게도 스코어보드에 제 이름을 적어주시고 사진을 찍게 해주셨습니다.

아마도 혼자 온 동양인 여인이 축구를 너무 좋아한다니 신기해보이지 않았을까요.

이 외에도 레전드 존이라고 영국과 세계 축구 역사에서 큰 영향을 미친 축구 선수들의 업적을 기리는 전시 공간도 마련 되어있습니다.

조지 베스트, 보비 찰튼, 펠레, 디에고 마라도나 등의 전설적인 선수들에 대한 정보와 그들의 커리어에서 중요한 순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축구 팬들이 방문하는 곳인만큼 다양한 축구 기념품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오래된 축구공, 유명 선수들이 착용했던 유니폼, 축구화, 경기 프로그램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최초의 FA컵 결승전에서 사용된 축구공이나, 펠레가 브라질 대표로 사용했던 유니폼 같은 귀중한 유물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왜 런던이 아닌 맨체스터에 축구 박물관이?

이런 박물관은 당연히 런던에 있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사실 축구 박물관은 2001년에 처음으로 잉글랜드의 프레스턴에 있는 딥데일 경기장에서 개관하였습니다.

그러나 2012년에 더 많은 관람객을 유치하고, 축구와 관련된 자료를 더욱 널리 알리기 위해 축구의 도시로 잘 알려진 맨체스터로 이전하게 되었습니다.

맨체스터는 영국 축구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박물관의 이전 장소로 선택된 것은 자연스러운 결정이었습니다.

바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두 팀이 맨체스터에 있기 때문입니다.

맨체스터는 영국 축구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온 도시입니다. 

이 클럽들은 축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순간들을 만들어 왔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성공적인 잉글리시 클럽 중 하나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박지성 선수가 맨유로 이적 했을 때 저를 비롯한 수 많은 사람들이 밤잠을 설치며 경기를 봤을 것 같습니다.

맨체스터 시티도 전전 시즌 트레블, 전 시즌 4연패 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전설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맨유가 예전만큼 우수한 성적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최근에는 맨시티가 우세한 경기력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맨체스터는 축구 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과 행사들이 열리는 장소로, 축구와 관련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맨체스터는 축구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널리 알리기에 적합한 장소로 여겨졌으며, 축구 박물관이 이곳에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박물관은 맨체스터 시티 센터에 위치해 있으며, 거대한 유리 외벽을 자랑하는 모던한 건축물입니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축구의 탄생과 발전, 그리고 오늘날의 글로벌 스포츠로 자리잡기까지의 과정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축구 박물관에서 알아보는 영국 축구의 역사

영국은 축구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으며,영국인들은 축구의 종주국으로서의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형태의 축구는 19세기 잉글랜드에서 형성되었습니다.

초기 축구는 매우 거칠었으며 규칙도 제대로 정립되지 않아 폭력적으로 변질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1863년 런던에서 축구협회(The Football Association, FA)가 설립되면서 축구는 공식적인 규칙을 갖춘 스포츠로 자리잡았습니다.

영국에서 축구는 빠르게 인기를 끌며, 19세기 후반에는 프로 축구 클럽들이 탄생하기 시작했습니다.

1885년, FA는 공식적으로 프로 축구를 인정하였고, 1888년에는 최초의 프로 축구 리그인 풋볼 리그(The Football League)가 설립되었습니다. 

이 리그는 12개의 클럽으로 시작되었으며, 오늘날 잉글랜드 축구 시스템의 기초를 형성하였습니다.

이후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하게 되고 현재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리그로 성장했습니다.

수 많은 돈이 몰리고 있으며 타 리그와 달리 중계료 배분도 합리적이라 영원한 강자도, 영원한 약자도 없는 편입니다.

 

축구 박물관을 소개하면서 축구에 대해서 글을 쓰고 있으니 너무 재미있습니다.

맨체스터에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은 날이네요.

다음에는 영국에서 즐기는 구장투어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