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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여행, 현지에서 경험하는 애프터눈 티

by 킴호호 2024. 8. 27.

영국은 차(tea)의 나라라고 할만큼 엄청나게 차를 사랑하는데요,

예전에는 생소했지만 이제는 애프터눈 티에 대해서도 많이 아실것 같습니다.

차에 관심이 있다면 런던 여행을 갔을 때 꼭 가볼만한 티하우스에 대해 소개드리겠습니다.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

저는 영국에 가보기 전에 홍콩 페닌슐라에서 한 번 경험해본 적이 있었는데요,

애프터눈 티는 차를 좋아한다면 꼭 한번 즐겨보면 좋을 문화입니다.

애프터눈 티 문화는 19세기 초반 앤나 러셀(Anna Russell), 베드포드 공작부인이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래는 간단합니다.

점심과 저녁 사이(애프터눈afternoon)에 간단한 다과를 즐기기 위해 친구들을 초대했던것에서 유래했습니다.

우리도 점심식사 후 저녁식사까지 중간에 출출해서 간식을 먹을 때가 있는것처럼 차와 함께 간단한 다과를 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상류층의 사교문화에서 시작 된 티타임이었으나 점차 일반 대중에게도 널리 퍼지게 되어 지금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애프터눈 티는 보통 2단 또는 3단 트레이에 담겨 서빙이 되며,

차와 함께 핑거스낵들이 담겨져 나옵니다.

가장 하단에는 스콘, 샌드위치와 같은 하드한 빵이 위치하고,

상단에는 달콤한 타르트나 마카롱과 같은 디저트류가 플레이팅 됩니다.

1층부터 먹는 것이 기본적인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스콘은 빠질 수 없는 빵으로 클로티드 크림 및 버터, 딸기쨈 등과 곁들여서 먹으면 풍미가 살아납니다.

티하우스마다 제공하는 구성은 다양하지만 각 티하우스의 시그니처 메뉴들이 있으니 비교를 해보면서 먹어보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왕실이 사랑한 포트넘 앤 메이슨(Fortnum & Mason)

우리나라에도 매장이 있어 많이 익숙한 브랜드입니다.

영국에 다녀온지 오래 되어서 그때는 포트넘 앤 메이슨이 영국에서만 먹어볼 수 있는 티였는데 이제는 쉽게 접근이 가능해서 차 보다는 애프터눈 티에 대해 소개드리겠습니다.

포트넘앤메이슨은 1707년에 설립된 런던의 대표적인 티하우스 입니다.

이 브랜드가 유명한 이유는 영국 왕실의 공식 공급업체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지금은 포트넘앤메이슨은 차로 유명하지만 처음에는 식료품점으로 시작했습니다.

19세기 중반부터 애프터눈 티를 제공해온만큼 긴 역사를 자랑합니다.

티룸은 우아한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편안한 소파와 섬세한 테이블 세팅은 내가 마치 왕실의 일원이 된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킵니다.

티하우스에는 다양한 종류의 차를 제공하는데요,

특히 포트넘앤메이슨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로얄블랜드(Royal Blend)가 유명합니다.

사진처럼 스콘과 샌드위치, 디저트가 3단트레이에 제공되며 뜨거운 물은 언제든지 리필이 가능합니다.

또한 영국인들은 밀크티도 즐겨 마시기 때문에 따뜻한 우유도 제공을 해주는데,

우리가 자주 마시는 밀크티를 생각한다면 밍밍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냥 차를 우린 물에 우유를 탄 맛이라서 생각보다는 입에 안 맞을지도 모릅니다.

 

화려함의 극치 더 리츠 런던(The Ritz London)

피카딜리 서커스 근처에 위치한 더 리츠 런던 호텔에서 맛볼 수 있는 애프터눈티도 인기가 많아 추천드립니다.

더 리츠의 내부는 화려한 샹들리에와 클래식한 인테리어로 장식되어 있어, 포트넘앤메이슨보다 더 럭셔리한 느낌을 줍니다.

포트넘앤메이슨이 클래식하다면 더 리츠 런던은 럭셔리하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곳의 특징은 바로 라이브로 피아노 연주를 들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인테리어가 타이타닉 배에 탄 것 처럼 화려함을 자랑합니다.

호텔에서 운영하는 애프터눈 티인만큼 복장 규정이 있는데요,

남성의 경우 넥타이와 자켓을 꼭 갖추어야 합니다.

완전한 젠틀맨으로 태어나는 느낌을 느낄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깔끔한 원피스 또는 투피스를 갖춰 입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격식있는 자리인만큼 샴페인을 하시는 분들도 많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영국 여행을 한다면 빠질 수 없는 애프터눈 티 문화 경험하기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

차를 좋아하신다면 꼭 한번 경험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