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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여행, 맨시티 경기 직관

by 킴호호 2024. 8. 24.

저번 글에서는 맨체스터 여행을 하면서 꼭 가봐야 할 축구박물관에 대해서 소개해드렸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맨체스터 여행을 결심한 유일한 이유, 맨체스터 시티 경기 직관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단, 제가 다녀온 것은 코로나 이전이라 현재의 정보와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Manchester is Blue!

맨체스터에는 유명한 두 축구클럽이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인기가 많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제 맨체스터 주인이라고 할 수 있는 맨체스터 시티입니다.

(테클은 사양. 반박시 님 말이 다 맞음

맨체스터 시티 FC는 1880년에 창단되었습니다.

당시 세인트 마크스(St. Mark’s) 교회에서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축구팀을 창단했습니다.

이 팀이 1894년에 맨체스터 시티로 이름을 변경하면서 현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는 193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몇 차례의 리그 우승과 FA컵 우승을 경험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때는 저 조차도 축구를 볼 수 없었던 시기이기 때문에 투어를 했을 때 사진으로만 확인할 수 있었던 기록이었습니다.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맨체스터 시티는 재정적 어려움과 더불어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항상 밀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심지어 강등도 당한 적 있었던 맨시티에 반해 맨유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저도 해버지 박지성선수가 맨유에 입단 했을 때 처음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를 보게 되어서 그때는 박지성 선수가 있었던 맨유의 경기를 많이 봤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2008년 아부다비 유나이티드 그룹(Abu Dhabi United Group)의 인수 이후 클럽은 거대한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맨시티의 안티들이 항상 말하는 강력한 오일머니로 많은 선수를 영입할 수 있었습니다.

맨시티의 구단주인 쉐이크 만수르의 꿈은 이 클럽을 단순히 우승을 하는 팀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유소년 시스템부터 시작하여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클럽으로 만드는 것이었죠.

그리고 11-12시즌 그 유명한 역전 우승을 하게 됩니다.

아마 EPL역사상 최고 짜릿한 우승이 아닐까 싶습니다.

93:20에 터진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역전골로 맨체스터 시티는 44년만에 우승을 하게 됩니다.

추가시간 4분만에 2골이 터지며 우승을 거머진 엄청난 시즌이었습니다.

그리고 최초로 맨유를 상대로 OT에서 1-6으로 승리를 거둔 시즌도 바로 이 시즌이었습니다.

저도 이 경기를 라이브로 봤었는데 아마 그때 처음으로 맨시티에 호감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이후에 맨시티는 승승장구를 합니다.

22-23 시즌에는 트래블(EPL우승, FA컵 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루어냈고

23-24 시즌에는 어떤 구단에서도 한 적 없었던 4연속 EPL우승을 하게 됩니다.

이제 맨체스터의 주인은 맨체스터시티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맨체스터시티 경기 직관하는 법

맨체스터 시티 홈구장은 ‘에티하드 스타디움’입니다.

경기장은 약 55,0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으며, 11-12 시즌의 엄청난 우승을 기념하기 위헤 93:20 섹션도 있습니다.

우리의 역사를 잊지 않겠다는 의미일까요? ㅎㅎ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를 보기 위해서는 티켓을 미리 구입해야 합니다.

티켓은 맨시티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미리 티켓을 예매하기 위해서는 맨시티 홈페이지에서 멤버십을 신청해야합니다.

Matchday member이라는 멤버십이 있어서 이 멤버십을 구입하면 티켓을 우선적으로 예매할 수 있습니다.

멤버가 되면 멤버카드와 함께 투어, 티켓 5파운드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못 간지가 오래 되었지만 매년 멤버십을 갱신하는데요,

멤버십 키트를 받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맨체스터 도심에서 경기장까지는 트램이나 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트램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편입니다.

도보로도 접근이 가능하지만 시내에서 가기에는 상당히 거리가 멉니다.

경기가 있는 날에는 경기장 외부에도 간이 펍이 있어서 맥주를 마시면서 스크린으로 경기를 볼 수 있습니다.

선수들이 입장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으니 일찍 출발하여 기다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경기장 내에서 스낵을 판매하기도 하지만 사람이 많아 붐비니 미리 간단한 간식을 싸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예전에는 종이 티켓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모바일로 패스가 들어가는 형식입니다.

그래서 저도 멤버십 없는 분들에게 티켓을 구입해드린 적이 있었지만 이제는 그런 방법은 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제가 경기를 봤던 날에는 크리스탈팰리스를 상대로 5:0으로 대승을 거둔 날이라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빨리 다시 한번 경기 볼 날이 기대가 됩니다.